작년에 30살이 되었다는 것에 대한 충격은 첫 직장에서의 고군분투로 인하여 아무런 감흥도 느끼지 못한채 지나가버렸다.
2010년은 사법연수원에서 배운 건 판사나 검사가 되기 위한 것이었지 변호사가 되기 위한 건 아니었구나란 걸 배웠고, 그럼에도 사법연수원 교재는 정말 훌륭하구나를 알 수 있었던 한해였다.
사람관계가 정말 어렵다는 걸 알 수 있었고, 내가 추구하는 것이 명예나 부가 아니라 여유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.
어찌해서 현재 회사로 이직하게 되었고 3주가 지났는데 적당히 만족하고 있다.
신용보증기금에서 하는 일과 유사한 일을 주로 하게되었는데 한번도 해본적 없는 일에 잘할 수 있을지 걱정도 많이 되었지만 일 자체가 매우 어려운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도 퇴근이 이르다(6시 반 넘으면 다들 왜 집에 안가냐며 성화다..이렇게 좋은 곳이 세상에 존재하다니!!!).
하지만 그만큼 월급은 안습이라는...ㅠ.ㅠ 뭐 하지만 예전 사무실과 비교해보면 오히려 시급으로는 더 높을지 모른다!!
이 월급으로는 적금을 부어서 부자가 되기는 글렀으니 올 한해는 안나 소피 무터 공연, 베를린 필 공연, 키신 공연 등 비싸서 안다녔던 연주회를 가기로 마음먹었다.
올 한해는 그냥 누리면서 즐겁게 살아야지~!!!